"2011년 미술시장서 고미술 약진"
미술시장의 전반적인 침체로 지난해 경매시장 규모 또한 전년도보다 소폭 감소하는 등 다소 위축됐으나 고미술 시장은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술시장연구소장인 서진수 강남대 경제학과 교수가 2일 내놓은 '2011년 한국 미술시장 결산'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내 미술품 경매회사 8곳의 낙찰총액은 918억830만원으로, 923억5천72만원이던 전년도보다 0.58% 감소했다.
수수료를 제외한 낙찰총액 기준으로 서울옥션은 국내와 홍콩 경매를 합쳐 323억2천391만원, K옥션은 315억7천502만원(UAA 홍콩경매는 4개국 4개사 합산총액)의 실적을 달성했다.
고미술 시장의 신생 경매회사인 마이아트옥션과 AT옥션은 낙찰액이 각각 160억480만원과 27억2천910만원으로 경매시장의 규모를 지탱했다.
특이한 점은 서울옥션과 K옥션 등 종합 경매사와 기타 6개 고미술 전문회사의 낙찰총액 비율이 2010년 84%대 16%에서 지난해에는 70%대 30%로 고미술 경매시장이 크게 성장한 한해였다는 것이다.
지난해 고미술 경매시장의 약진으로 경매 낙찰액 상위 10위권 내에도 고미술품이 3점 포함됐다.
마이아트옥션을 통해 경매 출품된 '백자청화운룡문호'는 낙찰가격 18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경매 최고가에 올랐고 '백자청화산수문호형주자'는 15억6천만원에 낙찰돼 3위에, '십장생도 8곡병'은 13억5천500만원으로 8위에 올랐다.
미술시장연구소는 "국내 경매와 해외(홍콩) 경매의 혼재로 수수료 포함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며 "경매 역사 15년차를 맞아 국제관례와 국내 관례의 일치 여부에 대한 문제 제기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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