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원짜리 강원랜드 주식 한주만 있으면 콘도 70%까지 할인

입력 2011-12-30 07:13:54

주주우대 제도를 활용해 연말연시를 따뜻하게 지내보자. 주주우대 제도란 자사주를 한 주라도 매입한 주주에 대해서는 자사 상품을 저렴하게 서비스하는 것을 뜻한다.

최근 주말만 되면 스키장을 찾는 스키 마니아에겐 강원랜드 주식이 큰 관심거리다. 주식을 딱 한 주만 가지고 있어도 강원랜드에서 운영하는 하이원리조트의 각종 서비스를 싸게 이용할 수 있어서다.

강원랜드는 보유 주식 수와 관계없이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들에게 호텔'콘도는 20~70%, 리프트'렌털은 30~50%를 할인해 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비수기나 주 중엔 할인 폭이 더 크다. 2007년부터 주주를 우대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이다. 강원랜드의 주가가 2만8천원 선인 데 반해 주주들은 콘도(34평) 이용 시 최대 20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듀오백코리아는 주주들을 대상으로 매년 2~4월 제품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올해로 7년째 진행돼 온 이 행사는 주주들에게 인기 제품을 최대 3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역시 한 주만 보유해도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1년 이상 주주 자격을 유지하면 할인쿠폰을 더 많이 주는 식으로 장기투자자를 우대한다.

이런 주주 우대 제도는 외국에서 도입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혜택만 누린 뒤 바로 주식을 팔아 버리는 주주 때문에 제대로 정착되지 못했다. 실제로 우리금융지주는 2008년 주주들에게 플래티넘 카드 연회비 12만원을 면제해 주는 등의 주주 우대 프로그램을 도입했지만 남용하는 주주들이 늘자 올해 이를 축소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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