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클릭] 올해 우리가 사회를 달궜던 망언·명언들은…

입력 2011-12-30 07:42:37

이번 주 핫클릭 1위는 2011년의 끝자락,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망언과 명언을 짚어본 특집 기사가 랭크됐다. 올해 최고의 망언으로 회자된 것은 이명박 대통령의 "(현 정권은)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는 발언.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올 한 해 수차례 '망언'으로 언론에 회자됐다. 홍 전 대표는 11월 15일 여의도 당사 인근 식당에서 출입기자들과 한 만찬 자리에서 "친한 기자와 내기를 했는데 11월 안에 한미 FTA를 통과시키지 못하면 내가 100만원을 주기로 했다"면서 "반대로 이달 내 통과시키면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 안경을 벗기고 '아구통'을 한 대 날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율을 두고 "25.7%는 사실상 승리한 게임"이라고 표현했고, 7월에는 질문하는 취재 여기자에게 "너 진짜 맞는 수가 있다"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켰다.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은 우리 사회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학교 폭력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한 생명을 잃은 뒤늦은 후회와 한탄, 교육 시스템에 대한 반성이 쏟아진 한 주였다. 이런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핫클릭 2위와 3위, 7위와 8위 등 모두 4개의 기사가 이번 주 가장 많이 본 기사에 올랐다.

특히 28일 1면에 게재된 "학교폭력 그래도… 현장에서 풀어야 한다"는 제목의 기사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키며 2위에 랭크됐다. 이번 사건으로 공교육 시스템과 교사 전체가 불신받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이를 우려하는 학부모, 시민, 교사들의 걱정스런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 것. 학교폭력과 관련한 당장의 책임 소재를 가리기보다 교사'학부모'학생 간 신뢰회복을 위한 장기적이고 차분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4위는 민주통합당 지도부 경선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다룬 기사가 차지했다. 정치컨설팅 전문기관인 '국커뮤니케이션'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21일 전국 1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통합당의 대표로 두 명에게 투표할 경우,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첫 번째로 투표하겠다는 응답(35.1%)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박지원 전 원내대표(14.7%), 문성근 국민의 명령 대표(5.8%), 박영선 국회의원(5.6%), 김부겸 국회의원(2.9%) 등의 순이었다. 또 내년 대선에서 정권이 교체되어야 한다는 의견에 응답자의 67.6%가 동의했다.

5위는 프로야구 출범 30주년을 맞아 제작된 '프로야구 스타들 춤을 추다'란 제목의 올스타들의 영상과 관련된 기사가 올랐다. 선수들은 '팬의 사랑이 스타를 춤추게 한다'는 콘셉트에 맞춰 춤을 추고, 마지막부에서는 팬들의 성원에 감사하는 뜻을 담아 한복을 입고 새해 인사를 전하는 내용의 이 영상에는 오승환(삼성)을 비롯한 8개 구단 대표 선수들의 모습이 담겼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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