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르기 쉽고 팔색조 자랑 다육식물 부담 없어
겨울철에는 관리하기 쉽고 예쁜 꽃을 피우는 실내식물을 길러보자. 겨울철 실내식물로는 기르기 쉽고 다양한 색깔을 자랑하는 다육식물이나 추위에 강한 시클라멘, 안스리움, 아레카야자, 골드크리스트(율마), 양란, 제라늄, 크리스마스 로즈, 포인세티아 등이 적합하다.
◆다육식물
다육식물은 선인장류로 가시가 없고 빨강, 노랑, 주황색 등 팔색조의 색깔을 자랑하며 종류만도 수천 가지에 달한다. 키우기 쉽고 자기 취향에 따라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고 아파트 발코니 등 작은 공간에서도 기를 수 있어 마니아들이 늘고 있다.
안정아(45'대구 북구 서변동 향미농원 대표) 씨는 "다육식물은 사막이나 고산지대 등에서 자생하기 때문에 잎과 뿌리, 줄기 중에 수분이나 영양분을 머금고 있어 겨울철엔 물을 주지 않는 게 좋다"며 "물을 줄 때는 꽃에 물이 닿지 않도록 화분을 물속에 담가 물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겨울철 한두 달 정도는 물을 안 줘도 되고 평상시에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물을 주면 된다. 겨울철 낮은 온도를 두려워하기보다는 급격한 온도 변화에 주의해야 한다. 날씨가 추워졌다고, 바로 실내로 들이면 안 된다는 이야기다. 종이봉투나 김장용 비닐 등을 활용해 감싸주는 것도 다육식물의 겨울나기의 한 방법이다.
다육식물은 겨울철 색 변화를 한다. 낙엽수가 기온 변화로 가을에 잎이 물들듯 다육식물은 겨울에 고운 색깔로 옷을 갈아입는다. 특히 다육식물은 직사광선을 받아야 더욱 고운 색깔로 물든다. 안 대표는 "다육식물은 겨울철에 제일 화려한 색을 뽐낸다. 여름에는 초록색이었다가 겨울에 물들기 시작한다. 겨울에 자칫 생장이 느려서 식물 키우기가 지루해질 때 겨울에 조금씩 변하는 색을 보면 행복해진다"고 말했다.
다육식물은 종류도 수천 가지이지만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크기에 따라 색의 화려함에 따라 수천원에서 수백만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또한 다육식물은 잎꽂이나 꺾꽂이로 개체수를 늘릴 수도 있다.
처음 다육식물을 길러보려는 사람은 정야, 레티지아, 청옥, 성미인 등 국민 다육식물로 도전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인터넷 카페에 가입해 다육식물과 화초, 씨앗 등 정보를 얻어 시작해 보는 것도 좋겠다.
◆겨울에 키우면 예쁜 화초
▷시클라멘=지중해 연안의 앵초과에 속하는 덩이줄기의 다년생 알뿌리 식물이다. 흰색, 분홍색, 빨간색 등 색상이 다양하며 추운 겨울 내내 쉼 없이 피고 지는 대표적인 겨울 꽃이다. 하트형의 하늘하늘한 꽃잎이 겨울철 삭막해 보이는 실내를 아름답게 장식한다. 단, 시클라멘은 서늘한 곳을 좋아해 직사광선을 피해 간접 광선에서 키우는 게 좋다. 흙이 마르면 잎이나 꽃에 물이 닿지 않도록 화분을 물속에 담가 물을 준다.
▷아레카야자=야자류로는 작은 편에 속하며 모양새가 대나무처럼 매끄럽고 줄기는 구리색 또는 황록색이다. 실내 공기 정화 능력이 최고다. 반그늘에서 관리한다. 월동 온도는 7~10℃로 키가 다른 것을 조화시켜 같이 놓아두면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골드크리스트 윌마(율마)=측백나무과로 밝은 연둣빛의 상큼한 색채를 가진 식물이다. 잎사귀가 단정하게 생겨 도시적인 느낌을 준다. 가지를 흔들거나 만지면 측백나무 특유의 향을 풍겨 방향 효과가 난다. 밝고 서늘하며 통풍이 잘 되는 곳에 기르면 좋다. 건조한 곳에서는 더디게 자라는 경향이 있다. 물은 보름에 한 번 정도 주고 잎에는 스프레이로 매일 분무해주면 좋다.
▷안스리움=남아메리카 콜롬비아가 원산지이지만 하와이에서 많이 재배돼 '하와이 꽃'으로 많이 알려졌다. 흰색'분홍색'짙은 빨간색의 꽃 색깔을 띠며 노란 꽃술에 하트 모양의 꽃이 아름답다. 기를 때는 습도를 높여주고, 영양 관리를 잘 해주면 일 년 내내 꽃을 감상할 수 있다. 물은 20일에 한 번 정도 주면 된다.
이외에도 신종 산세베리아인 스타키는 겨울철 습도 조절 능력이 뛰어나고 음이온을 다량 방출하며, 실내 반그늘에서 잘 자라는 양란 등이 있다.
전수영기자 poi2@msnet.co.kr
사진'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홍준표 대선 출마하나 "트럼프 상대 할 사람 나밖에 없다"
나경원 "'계엄해제 표결 불참'은 민주당 지지자들 탓…국회 포위했다"
홍준표, 尹에게 朴처럼 된다 이미 경고…"대구시장 그만두고 돕겠다"
언론이 감춘 진실…수상한 헌재 Vs. 민주당 국헌문란 [석민의News픽]
"한동훈 사살" 제보 받았다던 김어준…결국 경찰 고발 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