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간 군위에 헌신 가장 큰 행복" 홍연백 기획감사실장 명예퇴직

입력 2011-12-29 10:20:07

"38년여 동안 군위 발전과 군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행복으로 생각합니다."

홍연백(58'사진) 군위군 기획감사실장이 이달 31일자로 38년 4개월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명예 퇴직한다.

군위 부계면 남산리 출신인 홍 실장은 정년이 1년 6개월 남았지만 후배 공무원들에게 승진 기회를 주기 위해 용퇴를 결정했다.

홍 실장은 "강산이 네 번 변한다는 38년 동안 항상 지역 발전과 군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근무했다"며 "아쉬움도 남지만 여유가 있을 때 아름다운 퇴장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홍 실장은 1973년 공직을 시작, 문화공보실장, 환경보호산림과장, 총무과장 등을 거쳐 2009년 서기관으로 승진, 기획감사실장을 맡았다.

홍 실장은 원만한 성품으로 38년간 성실함으로 항상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근무해 동료 선후배 사이에서도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바쁜 업무 속에서도 주경야독으로 경북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후배 공무원들에게도 면학을 권유해 현재 군위군에는 25명의 석사학위 공무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그는 공직생활 동안 도지사 표창, 행안부 장관 표창, 국제로타리재단 지구 봉사상과 국가사회발전 유공으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홍 실장은 "군위 군민과 후배 공무원들이 함께 있었기에 38년간의 공직 생활을 후회 없이 마칠 수 있었다"며"긴 세월 박봉에 묵묵히 내조를 하며 두 아이를 자랑스럽게 길러준 아내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군위·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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