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체감지수 낮게 나타나
내리막을 걷던 대구경북지역 섬유 산업이 올 한 해 수출 급증 등 호황을 누렸지만 내년도 체감경기 전망은 어두울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올 한 해 지역 섬유산업은 유럽 재정위기와 선진국의 소비심리 위축 등 경기둔화 속에서도 전년보다 14.2% 증가한 32억6천만달러의 수출 기록을 세웠다. 2012년 수출 전망 역시 올해보다 7.4% 증가한 35억달러로 예상된다.
수출 증가 예상에도 불과하고 업체들의 내년도 경기 전망은 어둡다. 섬개연이 지역의 업체 13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년도 섬유업체들의 경기 전망 종합체감지수는 85.5로 낮게 나타났다. 유럽 재정위기의 요인이 여전한데다 선진국들의 소비심리 위축으로 경기둔화 요소의 상존할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업계는 한미 FTA 체결 등 긍정적 요인이 있지만 수출증가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역 섬유업체들의 내년 생산설비 신증설은 줄어들고 기능인력 부족현상도 심각해질 전망이다. 올 한 해 지역 업체들은 기존 생산능력 대비 평균 18% 정도의 투자를 실시했으나 내년에는 이보다 다소 줄어든 11% 정도 설비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지역 섬유수출기업들의 FTA 활용 전망은 조사대상의 45%가 잘 사용할 것으로 응답했다. FTA 활용에 대한 예상효과로는 해당국에 대한 수출증가, 수출상품 발굴, 수익률 향상 등이다.
2012년의 경영위협 요소로는 ▷선진국의 경기둔화 ▷유가 등 원가상승 요인 ▷원자재 등의 수급 불안정 등이다. 반면 기회요소로는 ▷신상품 출시 ▷신시장 개발 ▷품질안정화 등으로 나타났다.
섬개연 이춘식 원장은 "내년에도 우리 섬유업계는 의류용 제품의 차별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또 산업용, 의료용 등의 비의류용 제품에 대한 개발 및 출시 역시 서서히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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