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10~2월15일까지 전지훈련…브라질 1부 리그 꾸리찌바FC와 연
대구FC가 '축구 왕국' 브라질에서 창단 10년째를 맞는 내년 시즌 '8강 목표' 달성을 향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대구FC는 27일 "내년 1월 10일 브라질로 떠나 2월 15일 대구로 돌아오는 브라질 전지훈련 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선수단은 18일까지 꾸리찌바에서 체력 훈련을 중심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포즈 도 이과수로 이동, 28일까지 머물며 전술 훈련과 연습 경기를 하고, 다시 꾸리찌바로 돌아와 2월 13일까지 시즌을 대비한 실전 대비 훈련 및 현지 프로팀들과 연습 경기로 전지훈련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선수단은 2월 13일 브라질을 떠나 15일 한국에 도착한 뒤 이틀 휴식을 하고 18일부터 대구에서 훈련하며 3월 3일 개막전을 준비한다.
대구FC는 브라질 전체 1부 리그 팀인 꾸리찌바FC 클럽하우스에서 훈련하는 등 전지훈련 일정 중 상당 부분을 꾸리찌바FC와 함께할 계획이다. 포즈 도 이과수에서도 꾸리찌바FC와 2차례 연습 경기를 가지는 등 함께 훈련할 예정이다.
마지막 꾸리찌바 훈련에선 브라질 1, 2부 팀들과의 연습 경기를 통해 선수단 포지션을 확정하고, 국내파와 브라질 용병들과의 조합 및 팀워크를 다질 계획이다.
대구FC가 전지훈련지를 브라질로 결정한 데는 모아시르 페레이라 신임 감독의 영향이 컸다. 훈련하기 최적의 기후와 외국인 선수 선발 및 테스트, 현지 최상의 팀들과의 연습 경기, 시설 등 전지훈련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소로 브라질을 적극 추천했다는 것. 무엇보다 '축구의 왕국'으로 알려진 브라질에서 훈련하고 현지 팀 및 선수들과 직접 맞붙어 경기를 하면 대구FC 선수들에게 브라질의 축구 열기와 분위기를 직접 느끼게 할 수 있고, 동기 부여와 안목을 키우는 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게 페레이라 감독의 복안이다.
페레이라 감독은 현지 프로클럽과 직접 접촉해 훈련장과 숙소를 정하고 연습 경기 일정을 짜는 등 이번 전지훈련의 준비를 도맡았다. 특히 페레이라 감독은 사용료 절감 등에도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광재 대구FC 사무국장은 "페레이라 감독이 선수단 전지훈련 일정과 장소, 숙소 및 훈련장, 경기 스케줄, 이동 등을 모두 직접 준비한 만큼 현지 사정과 상황에 따라 생길 수 있는 돌발적인 변수를 최대한 줄일 수 있어 편하게 훈련만 할 수 있게 됐다"며 "구단 직원이 현지답사를 한 결과 훈련장 등 시설도 최상이고 현지 프로팀들과의 경기 일정도 완벽하게 조율돼 있는 등 최상의 조건을 갖춘 만큼 전지훈련의 효과를 100%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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