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투자유치 1조원 시대 왔다

입력 2011-12-26 09:56:03

올 목표액의 2배 달성…3천 명 고용창출 효과

대구시가 사상 첫 1조원 투자유치 성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시에 따르면 23일 현재 2011년 대구 투자유치액은 9천559억원(28개 기업)으로, 당초 목표(5천억원) 대비 4천559억원을 초과 달성했으며, 3천 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뒀다.

지난 3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대구텍 제2공장 건립에 1천억원을 증액 투자했고, 삼성LED와 일본 스미토모화학은 성서5차첨단산업단지 11만719㎡ 부지에 합작사(SSLM㈜)를 설립해 6천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SSLM은 연말까지 1단계 공장 준공을 끝내고, 내년 2월부터 사파이어잉곳, 웨이퍼 제품 등을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시는 또 4월 대구테크노폴리스 부지에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로 자동차 라이팅과 포그램프를 생산하는 현대IHL㈜을 유치했으며, 현대IHL은 부지 4만9천500㎡에 1천20억원을 투자해 내년 2월부터 제품생산에 들어가고, 2013년부터 2단계 사업으로 연구소와 A/S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어 6월에는 달성2차 외국인산업단지에 태양광업체 '㈜쥬라솔라'를 유치해 500억원 투자를 확정지었으며, 삼성애니카 등 4개 컨택 기업을 추가 유치해 500여 명의 고용창출 성과도 이뤘다.

대구시는 2011년 우량 기업 유치 성과가 내년 본격 조성을 앞둔 달성군 국가과학산업단지 기업유치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우수한 산업인프라와 풍부한 고급 산업인력을 내세워 국내외 글로벌 기업의 투자유치 성과로 계속 이어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또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외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일본 첨단기업 유치를 위해 안국중 경제통상국장을 단장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영진전문대학과 공동으로 차별화된 투자 유치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상준기자 all4you @msnet.co.kr

2011년 대구 외투기업 투자유치 현황(자료: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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