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 운동장애·통증 동반 오십견…조기 발견·치료가 최선
어깨에서 주로 발생하는 질병으로는 어깨탈구, 오십견, 회전근개의 부분 또는 전(全)파열, 석회성건염, 어깨결림, 목 디스크 등이 있다. 30~40대는 주로 타박, 교통사고로 인한 견관절 충돌 증후군, 석회성건염 등이 잘 발생하고, 40~50대는 석회성건염, 회전근개파열, 오십견 등이 잘 발생하며, 60~70대에는 회전근개파열, 오십견 등이 잘 발생한다. 초기에는 견관절충돌 증후군, 어깨결림 등에서 시작해 석회성건염, 회전근개파열 등을 거쳐서 최종적으로는 오십견이 오는 경우가 많다.
회전근개파열은 힘줄의 퇴행성변화, 부상 등으로 어깨를 들고 돌리는 힘줄이 부분적으로 끊어지거나 전체적으로 끊어져 통증이 있고, 팔을 움직이는 힘이 약해지거나 움직이지 못하는 병이다. 심할 경우 수술이 불가피하다. 옆으로 올리는 동작에 운동장애와 통증이 비교적 많고, 앞이나 뒤로 돌려 올리는 동작에서는 장애가 적은 편이다. 심한 경우 팔을 옆으로 90도 각도까지 들어올리게 한 후 엄지손가락을 펴 땅쪽으로 향하도록 하면 팔이 힘 없이 툭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석회성건염은 어깨관절의 회전근개에 석회성 물질이 생겨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단순 방사선 사진으로 쉽게 된다. 치료는 체외 충격파(초음파)를 이용해 석회성 물질을 깨뜨려 치료한다. 목 디스크는 목의 움직이는 각도에 따라서 통증 부위가 목, 어깨, 손가락까지 전기가 흐르듯 찌릿찌릿하게 당긴다. 목을 세웠을 때 통증이 오고 누워 있을 때에는 통증이 준다. 오십견과 달리 밤에 잠자리에 들었을 때는 통증이 없다.
문제는 오십견이다. CT나 MRI 상으로는 관절막과 활액막이 약간 두꺼워진 상태일 뿐인데 심한 관절 운동장애와 통증을 일으킨다. 먼저 팔을 뒤로 돌려 올리는 동작부터 굳어지고 다음은 옆으로 들어올리는 동작, 마지막은 앞으로 들어올리는 동작이 굳어진다. 이런 순서대로 굳었는가에 따라 오십견인지 아니면 다른 어깨질환인지 판단하는 근거가 된다. 처음에는 어깨가 뻣뻣하고 당기는 듯하다가 물건을 들어올리거나 갑자기 뭔가를 잡으려고 팔을 뻗었을 때 오십견이 발병한 어깨에 통증이 온다.
하지만 참을 수 없는 통증은 바로 밤에 잠을 청할 때 찾아오는 통증이다. 야간통의 근본적인 원인이 어혈이다. 한방적 치료는 우선 어혈을 없애는 한약 투여와 함께 어혈을 부수는 침요법, 사혈요법, 수기운동요법 등을 병행한다.
치료 기간은 어깨관절의 외회전 각도 검사와 경직 범위, 발생 시기에 따라 결정된다. 조기 발견과 치료만이 오십견의 고통과 운동장애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다.
어깻바람한의원 원장 최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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