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비대위 내주 구성..당 쇄신 본격화

입력 2011-12-24 18:10:08

한나라 비대위 내주 구성..당 쇄신 본격화

한나라당이 내주 초 비상대책위원 인선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돼 당 쇄신 작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특히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당 쇄신·개혁 작업이 일주일 가량 늦어진 만큼,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내주 초 비대위 구성을 완료하면 박 비대위원장이 구상하는 정책·인적 쇄신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 인선은 내주 26일께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박 비대위원장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일체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인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 측근은 24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주말 동안 막바지 인선 작업에 전념하지 않겠느냐"면서 "26일에는 비대위 인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10명가량으로 꾸려질 예정이며 당내·외 인사 비율이 비슷한 분포를 이룰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인사는 박 비대위원장과 '당연직'인 황우여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 외에 최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인사들이나 쇄신파 인사 2명 정도가 포함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부 인사의 경우, 공식 발표 전 철저한 보안을 중시하는 박 비대위원장의 '인사 스타일'상 하마평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경제·복지·사회·문화·청년 등 분야별 전문가, 학문적 이론과 현장을 결합한 인사, 국민의 신망을 받는 인사 등으로 '인선'한다는 원칙 속에 박 위원장이 다양한 인사들과 직접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개혁 성향 외에도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과 야권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도 친분이 있다는 점에서 비대위원으로 유력하게 점쳐진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와 함께 내주 초 비대위를 구성하는 대로 공석인 사무총장· 비서실장·대변인·홍보기획본부장 등의 당직 임명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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