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단체 "서울역사 퇴거조치 철회하라"
노숙인 인권단체 홈리스행동은 22일 서울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레일은 노숙인을 혹한에 내몰지 말고 노숙인 퇴거 조치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홈리스행동은 "최소한의 온기를 얻을 수 있었던 서울역에서 퇴거는 노숙인 생존에 치명타"라며 "그러나 공적 기관인 코레일은 관공서나 다름없는 철도 역사에서 노숙인을 내쫓아 사지로 몰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철도안전법상 철도 시설과 차량에서 투석과 오염, 무단 진입, 노숙 등 행위를 금지하지만 노숙은 다른 행위들과 성격이 다르다"며 "철도 역사의 쾌적함을 추구하고자 노숙인을 혹한으로 내모는 조치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홈리스행동은 이날 오후 7시 서울역 광장에서 노숙인 사망자 추모제를 열어 코레일의 노숙인 퇴거 조치를 비판하고 노숙인 지원 대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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