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와 대구 동구청이 공동운영하는 '글로벌새마을스쿨'(원장 최외출)이 17일 '글로벌새마을지도자양성과정' 1기 수료식을 가졌다.
글로벌새마을지도자양성과정은 새마을운동의 세계화에 따른 해외 인력 수요에 부응하고, 새마을정신과 기술을 국내외에 전파할 전문가 양성을 위해 2011년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역인재육성사업으로 지난 8월 처음 문을 열었다.
이날 수료식에는 대구시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여성 및 배우자 19명, 대구경북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15명, 새마을운동의 이론과 실천에 관심이 있는 지역주민 13명 등 총 47명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 수료증을 받은 다문화가정 여성과 유학생의 출신 국가는 중국,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러시아, 미국 등으로 다양했다.
글로벌새마을지도자양성과정의 교육기간은 총 18주로 전문 강사진이 새마을운동에 대한 전문교육과 현장체험학습 등 다양한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다문화 교육생들이 한국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원만한 가정생활, 부모역할학습, 자녀놀이학습 등을 새마을교육에 접목하는 새로운 시도가 이뤄졌다.
최외출 글로벌새마을스쿨 원장(영남대 대외협력부총장)은 "새마을운동은 한국의 선진화와 더불어 잘사는 지구촌공동체운동으로 지속가능한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수료생들의 반응이 좋아 심화된 상위과정의 프로그램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교육과정을 마친 1기 수료생들은 앞으로 새마을지도자 교육을 위해 지역을 찾는 외국인에 대한 멘토 역할과 새마을교육 보조원, 출신국가로의 새마을운동 전수, 지역사회 가꾸기 등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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