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젠 연극배우" 설레는 첫무대

입력 2011-12-21 07:33:48

대구시립극단 연극학교 작품발표회

대구시립극단(예술감독 이국희)의 '제12기 연극학교' 작품발표회가 22, 23일 이틀간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열린다. 이번 연극학교는 지난달 약 40여 명 정도의 선착순 신청을 받아 약 1개월 운영되어 왔다. 수강생들은 문화예술회관 내에 위치한 시립극단 연습실에서 연출, 연극, 무대, 분장, 연기 등과 관련한 이론을 수강하며 이를 토대로 수료일에 맞춰 작품발표회를 준비했다.

이번 발표회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도시녀의 칠거지악'으로 33살 도시녀들이 살아가는 일곱 가지 에피소드를 슬프면서도 우스꽝스럽게 그려낸다. 시골에서 올라온 두 자매가 골드미스, 엄친 딸, 동안 열풍, 명품가방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 도시에서 겪는 일들을 반어적으로 잘 표현한 작품이다. 수강생 중 나이가 가장 많은 김성호(73) 씨는 "연극에 관심이 있어 6년 전부터 경로대학 연극팀에서 연극을 하다 이번에 참가하게 됐다. 늦은 밤까지 연습을 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연극학교'는 1999년부터 진행되어 왔으며 제작 전반에 대해 전문 강사진으로부터 배울 수 있어 호응도가 높다.

전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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