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런 사망과 관련, 청와대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대책을 숙의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천영우 외교안보수석으로부터 보고받은 직후 관계 장관들을 긴급 소집, 김정일 사후대책과 대북 대응태세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는 김황식 국무총리·김성환 외교통상·류우익 통일·김관진 국방·맹형규 행정안전 장관과 원세훈 국정원장, 하금열 대통령실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김 위원장의 사망으로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전반에 예상키 어려운 파장이 미칠 것으로 보고, 북한 군동향을 포함한 북한 정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앞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 군과 경찰의 비상경계태세 돌입을 긴급 지시했으며, 금명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한반도 안보상황에 대해 긴밀히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부는 김 위원장의 사망과 관련, 일단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이 밝힌 대로 중증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되고 심한 심장성 쇼크가 합병된 것으로 보고 있으나, 북한 내 정변에 의한 사망인 지 여부에 대해서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미디어국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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