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北 김정일 사망…17일 오전 8시30분(4보)

입력 2011-12-19 12:18:31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17일 오전 8시 30분 열차서 중증급성 심근경색과 심장쇼크로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일 동지의 질병과 서거원인에 대한 의학적 결론서' 제목의 보도를 통해 "겹쌓인 정신육체적 과로로 지난 17일 야전열차 안에서 중증급성 심근경색이 발생되고 심한 심장성 쇼크가 합병됐다"며 "발병 즉시 모든 구급치료 대책을 세웠으나 17일 오전 8시30분에 서거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8일 진행된 병리해부 검사에서 질병의 진단이 완전히 확정됐다"며 "시신은 금수산 기념궁전에 안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사망소식이 알려지자 청와대는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으며 정부는 19일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에 따라 전군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했다. 합참은 이날 김정일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위기조치반 및 작전부서 관계자들이 긴급 소집해 경계태세 강화 방안을 논의한 뒤 비상경계태세 강화조치를 하달했다.

경제시장도 요동쳐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코스피는 12시 16분 현재 -4.11% 하락해, 1764를 기록하고 있다.

NHK 등 일본 언론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했다는 조선중앙TV 내용을 긴급 뉴스로 전했다.

NHK는 19일 낮 12시 정규 뉴스 시간에 한국어 동시 통역원이 조선중앙TV 보도 내용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이 소식을 내보냈다.

NHK는 "김 위원장이 지난 17일 오전 현지 지도 길에 병으로 숨졌다"는 북한 TV 보도 내용을 전한 뒤 "최근 이를 예고하는 징조는 어디에도 없었다"는 국제부 기자의 설명을 덧붙였다.

뉴미디어국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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