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민선5기 투자유치 목표 20조, 초과 달성 좋은 조짐

입력 2011-12-19 09:41:40

실적 벌써 8조9천억…목표액의 45%

경상북도가
경상북도가 '투자유치 20조원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8월 구미의 대표적인 외투기업인 도레이첨단소재 1공장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과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이영관 사장과 함께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민선 5기(2010년 7월~2014년 6월) '투자유치 20조원 달성'을 위해 쉼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해 7월부터 올 11월 말 현재까지 1년 5개월 만에 8조9천176억원을 유치해 투자유치 목표 20조원의 45%를 달성했다.

이는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유치에 주력해 온 기업들과 양해각서(MOU) 체결을 연속적으로 성사시킨 결과다.

지난달 STX에너지(1천억원), ㈜한중(250억원), ㈜진양공업(600억원) 등을 신규 또는 증액 투자유치한 데 이어 이달 7일 일진베어링아트㈜(3천774억원)와 MOU를 맺었다.

이에 앞서 올해 LG디스플레이(1조3천500억원), 도레이첨단소재(1조3천억원) 등 조(兆) 단위 2개 기업과 한국파워트레인(3천200억원), 노벨리스코리아(2천억원), SK케미칼(1천195억원) 등 모두 6조1천214억원을 유치했다.

경북도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과 함께 투자유치 내실화다.

미리 투자기업에 대한 조사를 철저히 해 부실이 예견되거나 자금 조달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기업 등은 MOU 체결 등을 배제한다.

이에 따라 민선 4기(2006년 7월~2010년 6월) 이후 지금까지 MOU 체결 216개 기업 가운데 가동 중'공사 중'절차 진행 등 정상 추진이 190건에 달한다.

투자 포기와 휴'폐업 등 부진기업은 26건에 불과해 전체적으로 MOU 이행률이 90%대에 이른다. 이는 전국 최고의 MOU 이행률이다.

경북도는 국내'외 기업의 도내 투자유치 촉진을 위해 각종 투자 인센티브 제공 등 투자유치 기반조성에도 열성을 다하고 있다.

경북도는 투자유치의 선결조건인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국가산업단지 9곳, 일반산업단지 77곳 등 모두 86곳의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이 가운데 36곳은 조성 완료했으며 30곳은 현재 조성 중이다. 나머지 20곳은 새로 조성할 계획이다.

산업단지 개발과 함께 외국인 생활환경 지원을 위한 정주환경 개선책도 마련했다. 오는 2013년 완공을 목표로 230억원을 투자해 포항외국인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투자기업의 도내 유치뿐만 아니라 이미 유치한 기업에 대해서도 세심한 관리를 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투자유치단 내에 '사후관리팀'을 신설해 기업 애로 발굴 및 해결에 적극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올 3월에는 도내 MOU 체결 기업 등의 중견간부 100여 명을 '해피모니터'로 위촉해 도와 기업 간 연결 통로를 마련했다.

경북도 이광희 투자유치단장은 "앞으로 제조업 위주에서 관광레저와 금융, 물류, 보건의료 등 지식서비스업 등으로 투자유치 업종을 다양화하겠다"면서 "특히 고용창출을 많이 하는 기업을 중점적으로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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