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업무개시..한미FTA 촛불집회 참석
야권통합이라는 대장정을 마무리한 민주통합당이 17일 공식일정을 개시했다.
원혜영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첫 번째 공식업무로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열리는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영결식에 참석했다.
원 공동대표와 이용선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한미FTA 무효화 범국민 촛불문화제에 나란히 참석, 한나라당의 한미FTA 비준안 강행처리를 규탄하고 재협상을 촉구할 예정이다.
민주통합당 지도부가 출범 후 첫날 일정으로 한미FTA 무효화 촛불문화제를 선택한 것은 한미FTA 재협상이야말로 민주통합당의 정체성을 선명히 할 기본 가치일 뿐만 아니라 내년 총선과 대선의 핵심 의제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공동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통합에 참여했던 모든 주체들은 현재의 한미FTA 비준안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이날 촛불집회에 참석해 한미 FTA 재협상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은 또 통합작업을 최종적으로 마무리 짓기 위한 협의에도 박차를 가한다.
당 지도부는 전날 통합정당 출범 선언과 함께 실무적 절차를 논의할 기구를 구성했다.
실무기구는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비롯한 지도부 선출 경선 관리, 당 사무처 조직정비 및 인적 구성 등의 세부 사항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뒤 18일 국회에서 열리는 통합정당 출범식에서 최종적으로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지난달 20일 야권통합 연석회의에 참석한 구(舊)민주당, 구(舊)시민통합당, 진보통합시민회의, 한국노총 진영을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두관 경남지사 등 범야권 통합세력이 총출동해 통합을 선포하고 내년 총선과 대선 승리를 다짐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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