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넘은 나눔 실천, 한'일 대학생 '복지사랑' 통장 개설

입력 2011-12-17 08:00:00

日 히메지 대학생 100여 명 대경대 방문 교류식

"한'일 복지 사랑 통장 개설했어요."

사회복지를 전공하는 한'일 대학생들이 양국의 복지프로그램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히메지 복지보육전문대학 전공학생 100여 명은 15일 대경대를 방문, 대경대 사회복지과 학생 100여 명과 교류식을 체결했다.

이들은 ▷한'일 대학생들의 사랑의 복지 공동 교류와 실천 ▷한'일 캠퍼스 복지사랑 통장 개설 ▷사랑의 복지 나눔 기금 마련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며 '한'일 캠퍼스 사랑의 복지 나눔 실천문'에 공동 서명했다. 또 1년에 3차례 이상 양국을 오가며 각 대학의 복지프로그램을 전파하기로 했다.

서명을 마친 한'일 대학생 200여 명은 각자 용돈을 아껴서 마련한 '한'일 복지사랑 통장'도 개설, 매월 정기적인 금액을 모으기로 했다. 양국 학생들은 지역의 사회복지시설과 노인요양 시설을 둘러보고 함께 봉사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히메지 복지보육대학생 야마무라 리사 씨는 "지진과 쓰나미로 피해를 입은 재난지역을 위해서 한국의 많은 대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하는 것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 양국 대학생들이 공동으로 발족한 사회복지, 실천 나눔으로 대구에서도 많은 봉사활동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경대학생 김 시몬씨는 "일본의 다양한 복지문제에 대해 알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대경대 측은 "사회복지를 전공하는 양국 학생들이 모인 자리여서 더욱 뜻깊다. 통장에 모인 복지사랑 기금은 앞으로 양국을 오가며 어려운 이웃을 위한 실천 봉사를 하는데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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