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 경찰 실현 위한 끝없는 도전

입력 2011-12-17 08:00:00

첫 번째 펭귄은 어디로 갔을까?/ 윤재옥 지음/ 큰곰 펴냄

경찰대학 1기 수석입학, 수석졸업. 경찰대학 출신 경감 1호, 경정 1호, 총경 1호, 경무관 1호, 치안감 1호, 치안정감 1호. 30년 가까이 '첫 번째' 자리를 지켜온 윤재옥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이 자신이 살아온 길과 인생관을 담은 책 '첫 번째 펭권은 어디로 갔을까'를 출간했다.

무리지어 사는 남극의 신사 펭귄들은 배가 고파도 선뜻 바다로 뛰어들지 못한다. 물속의 천적들 때문이다. 모두 머뭇거릴 때 한 마리가 과감히 뛰어든다. 불확실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도전과 변화를 선택하는 리더인 것이다. 한 마리가 뛰어들고 난 다음에야 나머지 펭귄들이 잇따라 들어간다.

이 책은 '도전과 변화의 바다'로 먼저 뛰어들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윤재옥 전 청장의 '새로운 리더십'에 관한 이야기다. 첫 번째 펭귄으로 살아온 지은이의 개인적 고뇌, 정도(正道)를 고집해온 공직자의 자세, 일류 경찰을 실현하기 위해 행했던 끊임없는 도전에 관한 이야기다.

지은이는 책을 통해 '큰 목소리가 아니라 소리 없이 세상을 바꾸는 사람', '오직 노력하는 사람이 기회를 포착한다는 진실', '정도만이 희망이다'는 메시지를 잔잔하지만 울림 깊은 목소리로 전한다. 288쪽, 1만5천원.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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