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줄타기·창·캐럴 합창이 한무대에

입력 2011-12-16 07:33:56

시립국악단 22일 송년음악회

대구시립국악단은 22일 오후 7시 30분 송년음악회 '흰 눈이 꽃잎처럼'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줄타기 명인 권원태(사진) 씨가 출연해 '남사당 줄타기'의 진수를 보여준다. 권 씨는 2004년 세계 줄타기 대회 우승자로 영화 '왕의 남자'에 출연 및 줄타기 지도를 맡아 줄타기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주인공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 줄타기가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인류무형유산에 등재키로 최종 결정된 시점에 준비돼 그 의미가 크다.

이 밖에 박애리(국립창극단 단원)와 임현빈(남원시립국악단 수석단원)이 출연해 '쑥대머리', '배띄워라',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 '춘향가' 중 사랑가를 들려준다. 특히 박 씨는 MBC드라마 대장금OST '오나라'를 불렀고 SG워너비 4집 타이틀곡 '아리랑'에 피처링으로 참여하는 등 국악계의 이효리로 불리는 실력파 국악 스타이며, 임 씨 또한 2011 남원춘향국악대전 판소리명창부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주목받고 있는 인물이다.

주영위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이번 송년공연은 줄타기를 비롯하여 국악관현악, 창, 캐럴 합창 등으로 준비해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053)606-6193.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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