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백, 中企수수료 인하 동참…지역 최초 내년부터 1~5%P

입력 2011-12-14 10:03:17

대구백화점이 지역백화점 최초로 중소납품업체의 판매수수료를 인하한다.

대구백화점은 13일 중소납품업체와의 상생 협력을 위해 2012년 1월부터 판매수수료를 1~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판매수수료 인하 대상은 중소납품업체 105개사로 전체 260개 중 40.4%에 해당한다. 대기업 및 계열사, 외국계 직진출 협력사, 6개월 미만 단기 행사업체, 현재 수수료 수준이 19% 이하인 업체 등은 인하대상에서 제외됐다.

수수료 인하 폭에 따라 5%p 8개, 4%p 9개, 3%p 14개, 2%p 20개, 1%p 54개 등이다. 품목별로는 의류가 61.5%(65개), 식품과 생활용품 등의 비의류 상품이 38.1%(40개)다.

이번 수수료 인하는 지역백화점으로서는 처음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인하 요청 이후 대구백화점이 자율적으로 동반성장 실천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공정위 대구사무소 최영수 소장은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판매수수료를 인하한 공생발전의 모범적 사례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대구백화점 구승본 마케팅총괄실장은 "현재 대구백화점의 중소납품업체 수수료는 다른 대형백화점 수수료에 비해 3~7% 정도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이번 수수료 인하는 중소납품업체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