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뒤늦게 하자보수 땜질…보수 공사도 또 부실 말썽
주민 건강증진과 생활체육 보급에 기여하기 위해 조성된 운동장 체육시설이 부실 시공으로 인해 준공된 지 1년이 지나도록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주민들과 이용자들의 '물이 새서 이용이 불가능하다'는 꾸준한 민원 제기에 대해 군은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 말 못할 사연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군은 지난 2010년 9월 사업비 6억9천3천300만원을 들여 봉화군 춘양면 의양리 108~1번지 일원에 운동장 체육시설(풋살구장 1면, 종합운동장 1면, 테니스장 3면, 족구장 2면) 건설을 시작해 지난해 12월 말 준공했다.
그러나 준공된 후 인조잔디 테니스장은 비만 오면 물이 빠지지 않아 동호인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테니스 동호인들과 주민들은 "사진을 찍어 군에 수차례 진정을 했지만 조치가 안 됐다. 공사 마무리 안 된 공사장을 준공하고 하자 보수공사도 재대로 하지 않는 건설업체와 공무원들은 무슨 배짱이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1년여 전 준공검사를 받은 테니스 백보드 공사장에 콘크리트 거푸집(합판)이 현재까지 철거되지 않은 상태다.
군의회도 군정 주요사업장 점검을 하면서 막대한 예산을 낭비한 사례로 지적하고 조속한 하자보수를 촉구하고 나섰다.
군의회 관계자는 "현장점검 결과 하자보수를 했다는 것이 인조잔디와 바닥 콘크리트에 구멍을 뚫어 놓은 것이 전부였다. 어처구니 없는 하자보수를 해놓은 현실을 보고 깜짝 놀랐다. 군 담당부서에 하자보수를 지시, 현재 인조잔디를 철거하고 하자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다"고 했다.
하지만 하자보수 공사마저 부실로 진행돼 주민들이 또 다시 민원을 제기하는 등 말썽이 끊이지 않고 있다.
봉화 춘양면 주민들은 부실 시공된 곳을 제대로 정리해달라는 진정서를 군청에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군 담당부서는 시공업체에 하자보수 공문도 발송하지 않고 하도급회사 직원들을 불러 현장에서 각서를 받고 작업 지시를 내린 것으로 드러나 봐주기가 심하다는 비난까지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인사 이동으로 공사감독이 바뀌어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 못했다. 주민 및 의회의 지적에 따라 11월부터 하자보수 공사를 진행 중이며 이달 중 마무리 짓겠다"고 했다.
봉화'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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