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수시 지원자 52%, 직업교육 전국적 명성…대경대

입력 2011-12-13 07:43:04

올해 개교 18년째를 맞은 대경대는 '젊지만 특성화된' 대학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역에서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문화, 예술, 예능 계열과 전국에서 처음 개설한 학과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예능, 예술, 문화 계열의 강세는 전국적인 수준이다. 올해 수시 3차까지의 지원자들 중 서울'경기권 지원자들이 52%를 차지하는 등 '역 지원'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대학 측은 "서울, 경기권의 같은 계열 및 전공을 놔두고 대경대학으로 지원한다는 것은 그만큼 대경대학의 직업교육이 탄탄하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대경대는 수시모집으로 입학정원의 90%를 선발했는데 사회 실무계열의 평균경쟁률은 7대 1을 넘는다. 대경대학에만 개설된 관광크루즈과, 자동차 딜러과, 패션 쇼핑몰과는 평균경쟁률이 12대1을 웃돌았고, 방송MC과에도 지원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올해 4년제로 전환된 대경대 간호과도 눈여겨볼 만하다. 올해까지 4년 연속 간호사 국가시험에서 전원 합격했으며, 간호과 졸업자 중 65%가 대학병원 간호사가 됐다. 정원 50명의 간호과 수시 모집 평균 경쟁률은 110대 1에 달했다.

현장과 동일한 실무교육을 위해 레스토랑, 미용실, 피부 마사지실, 항공실습실, 와인제조 실습실, 병원, 골프장, 호텔 등 전공수업에 필요한 실습환경을 갖추고 있다.

국내외 취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10여 개 중소기업들과 취업 산학협력을 맺었고, 일본으로 이미 취업한 전공 학생들만 24명이 된다. 베트남 해외 캠퍼스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대경대는 베트남 정부 공무원 연수교육기관으로도 지정이 되는 등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대학의 비전을 산학체형(CO-OP) 교육을 통한 세계직업교육의 리더 양성으로 잡고, 직업교육의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건강보험DB로 취업자 통계를 낸 '2011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 통계조사'에서 나 그룹 전체 61곳 중 7위를 했다.

장학금 혜택도 다양하다. 대경대학은 해외로 떠나는 CO-OP교육 프로그램을 내놓고, 해마다 200여 명 이상의 해외인턴십을 전액 무상지원하고 있다. 학과들마다 마련된 다양한 장학금도 눈길을 끈다.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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