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관절 붓고 통증, 류머티스 관절염 의심
30대 회사원 권영철 씨는 언젠가부터 이상하게 관절이 아프고 뻣뻣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침에 일어나면 관절에 통증이 있고 쑤시며 뻣뻣한 느낌이 더 심했다. 어떤 날은 손, 발, 무릎의 관절이 붓고 쑤시는 증상이 심했다. 하루 종일 몸을 많이 쓰는 직업도 아닌데 이유 없이 쉽게 지치고 피곤하며 회복이 더뎠다. 권 씨는 만성피로 때문인 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자양강장제나 비타민 등을 복용하면서 하루하루를 지냈다. 그러는 사이 관절 마디가 쑤시는 통증은 더 심해졌고 아침에 일어나는 것조차 고통의 연속이어서 참다못해 병원을 찾았다. 그런데 권 씨는 놀랍게도 류머티스 관절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권 씨는 젊은 나이에 관절염이라는 진단에 더욱 놀랐다.
◆류머티스 관절염
일반적으로 관절염 하면 연골이 닳아서 생기는 퇴행성 관절염을 쉽게 연상하는데, 자가면역질환인 류머티스 관절염은 주로 40대 이상에서 발병하지만 최근에는 젊은층으로 확산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이지스한의원(053-255-1075) 석명진 원장은 "류머티스 관절염은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많이 나타나며 손가락 관절이 붓고 통증이 있거나, 뻣뻣한 증상이 오전에 심하고 1시간 이상 지속된다면 류머티스 관절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며 "류머티스 관절염은 인체의 면역체계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면역 체계가 체내 관절의 활막을 외부 조직으로 인식해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며, 몸이 약해진 상태에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류머티스 관절염은 대부분 증상의 진행이 느리고, 작은 관절 위주로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나이도 젊은데 내가 무슨 관절염이야? 손마디 관절을 많이 쓰는 직업이라 일시적인 거겠지?'하면서 파스를 바르는 등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심해지면 통증으로 잠을 이루기가 어렵고 관절의 변형이 일어나거나 통증과 쇠약감으로 인해 우울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니 조기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한약과 봉독치료
류머티스 관절염을 비롯한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는 데 있어 한약과 봉독치료가 대표적이다. 한약 처방은 개개인의 증상과 체질에 맞는 맞춤식으로 스트레스 해소, 체내 독소 배출로 면역력을 높여주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적은 약재 수로 구성해 빠른 효과를 보이며 원칙에 입각한 치료 기준을 사용한다. 또한 성인병과 난치병 치료에 접근할 수 있도록 현대인들에게 맞게 구성하여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있다.
봉독치료를 하면 면역체계 조절, 항염증 개선, 신경계'심혈관계 효과, 항세균 및 항진균 작용 등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봉독치료는 관절염이나 신경통, 류머티스 등 환자들에 대한 치료 효과에 대한 검증을 거쳐 국내에서도 아피톡신이라는 약품명으로 식약청의 허가를 받아 병'의원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
봉독의 주성분은 단백질과 효소로, 특히 단백질 중에 주요 구성 물질인 멜리틴은 아주 강력한 항염증, 진통작용이 있다. 또한 신경세포 내의 신경충동 전달과정을 차단해 통증이완에 효과가 있으며 만성통증환자 중 80~85%의 완치율을 보이고 있다.
봉독은 인체 내에 규칙적으로 들어가면 면역 효과가 있어서 체내의 면역력을 상승시켜 인체 스스로의 자가 치료 기능을 극대화시켜 염증을 이겨낼 수 있게 해준다. 자가면역질환에 효능이 좋고 특히 류머티스 관절염에 좋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난치병 치료
현대에 들어 원인 모를 난치병 질환이 수없이 생겨나고 있다. 치료가 불가능한 병마와 싸우면서 평생 약물에 의존하며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 반해 질병의 원인과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아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와 가족이 겪어야 하는 아픔은 가중되고 있다.
이지스한의원은 난치병 치료에 있어 내 몸 안에 면역력이 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특히 과도한 스트레스, 인스턴트 음식의 범람, 공해 등으로 인한 원천적인 면역력 저하로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석명진 원장은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면역계 균형을 맞추고 회복력을 증진하여 내 몸에 튼튼한 방패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의학적인 자가면역 치료는 한약재와 봉약침 치료로 면역세포를 정상으로 만드는 것에 핵심을 둔다. 즉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면역세포의 원천이 되는 골수를 보충하고 면역세포를 생산해 내도록 돕는 것이다.
류머티스 관절염 같은 자가면역질환은 치료가 제대로 될 경우 양약이나 한약의 도움 없이 일상적이 생활이 가능한 이전의 상태로 되돌아갈 수 있다. 난치성 질환이라는 타이틀에 지레 겁을 먹고 치료를 포기하기보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전수영기자 poi2@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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