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진영의 작은 통합이 야권통합의 길잡이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탈당파는 5일 국회에서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갖고 '(가칭)통합진보당'을 출범했다.
이정희, 유시민, 심상정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는 통합진보당은 시도 단위에서 창당대회를 거쳐 내년 1월 중순 중앙당 창당대회를 통해 합당을 마무리한다. 원내대표에는 민노당 강기갑 의원, 원내부대표에는 같은당 김선동 의원이 내정됐고 정책위의장은 노항래, 이의엽, 신언직 씨가 맡았다. 이날 이정희 대표는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속설은 이제 거꾸로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통합진보당은 내년 총선에서 20석을 목표로 한다. 민주당과 합당하는 야권 대통합에는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내년 총선에서 후보 단일화를 통한 선거연대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통합진보당은 이날 이명박 대통령 부부가 내곡동 사저 터를 헐값에 매입하도록 지시했다는 혐의(업무상배임 및 부동산실명제법 위반)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첫 과제로 현직 대통령 부부를 형사 고발한 것이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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