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만원 든 돈가방 주운 여대생의 선행
2천여만원이 든 돈가방을 주운 여대생들의 선행이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숭의여대 1학년 최서원(19)·전은정(19)씨는 지난 10월 27일 오후 10시께 중구 황학동 한 대형마트 앞 계단에서 가방 하나를 주웠다.
최씨 등은 가방 속에 수표와 현금 등 2천400여만원이 든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이들은 주인이 가방을 잃어버리고 애간장을 태우고 있으리라 생각하고 택시를 타고 곧바로 인근 신당파출소를 찾아가 가방을 전달했다.
경찰 확인 결과 돈 가방을 잃어버린 사람은 대형마트 인근 아파트에 사는 주민으로 밝혀졌다.
이 주민은 술에 취해 가방을 놓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가방 안에 있던 통장과 신용카드로 분실자의 신원을 파악해 가방을 돌려줬다"며 "여대생들이 요즘 같은 시대에 보기 드문 선행을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