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발전 큰 업적 남긴 故 이의근 지사 정신 이어가자"

입력 2011-12-02 11:02:51

고향 청도 대곡리서 묘비 제막

이의근 전 도지사 묘비 제막식이 1일 청도 이서면 대곡리 묘소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묘비건립추진위원회,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의근 전 도지사 묘비건립추진위 제공
이의근 전 도지사 묘비 제막식이 1일 청도 이서면 대곡리 묘소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묘비건립추진위원회,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의근 전 도지사 묘비건립추진위 제공

고 이의근 전 경상북도지사 묘비 제막식이 1일 청도 이서면 대곡리 묘소에서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이 전 도지사 묘비건립추진위원회, 이중근 청도군수와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묘비 제막식에서 참석자들은 고인에 대한 제례를 지내고, 고유축문 낭독, 비문해석 등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추모했다.

묘비에는 평생을 공직자로서 큰 업적을 남긴 이 전 지사의 일생과 4번의 도지사를 역임하면서 중앙일변의 행정풍토에서 지방자치의 자존심을 굳건히 지키는 등 업적이 새겨져 있다.

묘비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노진환)는 "경북 발전에 큰 공덕을 남긴 이 전 지사의 정신과 업적을 오늘에야 고향 묘소 앞에 세우게 됐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고인의 뜻을 받들어 경북의 자존과 영광을 지키고 미래를 열어 나가자"고 추모의 뜻을 밝혔다.

묘비건립추진위는 평소 존경했던 전임 지사의 묘비를 세워야 한다는 뜻을 1년 전부터 모으고 준비를 해왔다고 밝혔다. 그동안 현장을 방문하고, 비문 내용을 수차례 수정하면서 비문에 적합한 돌을 새로 주문하는 등 고인의 업적이 후손들에게 오래 기억되도록 묘비 건립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노진환 추진위원장은 "전통을 이어가자는 생각으로 묘비 건립을 추진했다"며 "조상을 섬기고 윗사람을 예우하는 영남 선비정신을 계승하고 모범을 보이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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