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KBS 스페셜 통일 대기획' 3'4일 오후 8시
통일은 남과 북의 결합이다. 2011년 남과 북의 거리는 어느 정도일까. 남과 북은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고, 한반도의 미래를 어떻게 그리고 있을까. KBS가 국내 최초로 남과 북 민심의 실체를 심층 취재, KBS1 TV 'KBS 스페셜 통일 대기획'을 통해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3'4일 오후 8시 각각 방송된다.
'제1편 북한 주민 통일을 말하다'에서는 국내 최초로 북한 주민 102명의 통일의식을 조사했다. 합법적으로 여권과 비자를 받아 외국을 찾은 사람들이 취재 대상이었다. 심층 인터뷰와 설문 결과 북한 주민들이 통일을 원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가 좋아질 거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102명 가운데 45명이 경제가 좋아질 거라고 대답해 열악한 북한의 경제현실에 대한 탈출구로서 통일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 평안남도 덕천 주민은 "나는 통일되면 남조선이 잘살기 때문에 유통도 잘될 거고 폐기된 공장도 세워질 거고 길도 뭐…. 우리가 또 남조선에 나가서 벌 수도 있고 남조선 사람들이 조선에 들어와서 건설도 해주면 잘살 수 있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제2편 북한을 보는 두 개의 시선'에선 국내 최초로 공론조사를 실시했다. 서울대학교, 스탠퍼드대학교, KBS방송문화연구소와 함께 우리 국민들이 합의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대북 통일정책의 방향을 모색했다. 공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들은 통일을 경제적 부담으로 접근하려는 경향이 컸다. 통일이 되면 이념갈등도 심화되고, 빈부격차도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었다. 하지만 통일이 되면 강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사정이 나빠져도 통일을 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비용 마련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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