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강정고령보 수문 앞 강바닥도 유실
낙동강 구미보와 칠곡보의 수문 앞에 설치한 바닥보호용 돌이 유실돼 부실설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강정고령보 수문 앞 강바닥도 일부 유실된 사실이 확인됐다.
강정고령보 발주처인 한국수자원공사는 10월 말께 강정고령보 수문 앞 강바닥이 일부 유실됐다고 1일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수문 앞 강바닥의 유실을 막기 위해 수문에서부터 20m 구간에 콘크리트 블록을 깔고, 이후 55m 구간에 섬유돌망태를 깔았다.
이번에 유실이 확인된 곳은 섬유돌망태가 깔린 구간 이후에서부터 하류의 강바닥이다.
그동안 수위가 높아 보이지 않다가 최근 수위가 낮아지는 바람에 강바닥의 흙과 모래가 유실된 사실이 확인됐다.
그러나 수자원공사는 유실된 구간의 어느 정도인지, 유실된 토사의 양이 얼마나 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환경단체 관계자와 토목전문가들은 사실 확인과 보강공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녹색연합 황인철 팀장은 "현장에서 눈으로 확인되지는 않지만 강바닥이 유실됐다면 확인 점검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강바닥이 일부 유실된 것은 사실이나 낙동강 바닥이 모래질이다 보니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수는 없다"며 "점검을 거쳐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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