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7건
대구경북의 노사분규가 해마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대구경북의 노사분규는 2009년 19건, 작년 12건에서 올해는 7건만 발생했다. 전국적으로도 지난해 76건이던 노사분규는 올해 56건이 발생, 26.3% 감소했다.
대구는 올해 한국델파이와 경북대병원 등 3개 사업체에서 노사분규가 발생했다. 경북은 한성레미콘(경산), 금속노조 경주지부 등 4개 사업체가 파업을 벌였지만 기간이 길지 않았고, 직장폐쇄 등 극단적인 분규로 확산되지 않았다. 한국델파이는 국내 지분 주식 매각과 관련해 노사 갈등을 빚었지만 원만하게 수습됐고, 경북대병원 노조도 임단협과 관련해 파업을 벌였지만 1주일 만에 파업을 끝냈다.
노사분규 감소와 함께 임단협 타결도 원만하게 이뤄지고 있다. 대구는 건설노조 7개 사업체와 시내버스 22개사, 금속노조 대구지부 7개 사업체가 임단협 교섭을 마쳤고, 성당새마을금고의 경우 장기 파업을 벌었지만 최근 타결됐다.
7월 복수노조가 허용되면서 노조 간 선명성 경쟁으로 노사분규가 심해질 것이란 예상이 많았지만 노동 현장에서 정반대 기류가 형성되면서 노동계에서도 의외라는 반응이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채장식 대구지부장은 "작년에는 노동법 개정과 관련한 싸움과 파업이 적지 않아 노조원들이 많이 지쳤다"며 "올해는 조합원들도 파국보다는 원만히 해결하자는 쪽이었고, 사측도 임금 교섭에 진전된 안을 내놓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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