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3.8% 수준으로 예상했다. 종전에 내놓은 전망치 4.5%에서 0.7%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이다. 국제 교역 둔화와 내수 부진 때문으로 분석했다.
우리 경제의 위험 요인으로는 가계 부채 증가, 국제경제 불안에 따른 수출 둔화를 꼽았다. 그러나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선 "세계 교역 둔화와 투자 등 내수 부진으로 올해 성장세가 위축됐지만 내년부터 점차 회복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중국발 거대 수요와 상대적으로 낮은 원화가치 덕분에 투자와 민간 소비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OECD는 세계 경제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특히 유로존 국가의 내년 평균 성장률은 0.2%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OECD는 향후 세계경제에 대해 "유럽 재정위기 전개와 미국의 재정정책 등에 좌우될 것"이라며 "하방위험이 현재화하고 충분한 정책대응이 이뤄지지 못하면 유로존이 깊은 경기침체에 빠지는 등 세계경제에 심각한 불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해법도 제시했다. 세계 경제가 위험을 극복하고 위기 전염 효과를 차단하려면 각국의 과감한 재정'금융 구조개혁, 유로존 해법의 신속한 이행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신뢰성 있는 해결방안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전염 위험을 예방하면 낙관적인 경기 전망도 가능하다고 OECD는 덧붙였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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