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새 야구장 예정부지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해제돼 야구장 건립작업에 가속도가 붙었다.
대구시는 야구장 건립 부지인 수성구 연호동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 일대 개발제한구역(15만1천526㎡)의 해제를 국토해양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승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대구시의회가 야구장 건립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안(대구야구장 개발제한구역 해제)을 승인하자 7월에 국토해양부에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신청한 바 있다.
이와함께 대구시와 삼성은 야구장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고 삼성이 새 야구장 건립비용 가운데 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삼성측에 25년동안 야구장 관리 운영권을 주기로 한바 있다.
새 야구장은 총사업비 1천500억원을 들여 최대 수용인원 3만명 (좌석 2만5천석) 규모의 개방형으로 건립된다.
건립비는 국비 300억원, 시비 700억원, 삼성측이 500억원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조달될 예정이다.
시는 사업대상 부지의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해 입안, 주민 공람, 대구시의회 의견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국토해양부 개발제한구역해제 신청 등 행정절차를 밟아왔다.
현재 설계·시공 일괄입찰(Turn-Key)을 위한 입찰안내지침서 작성용역을 발주 중이다.
다음달 내에 마지막 행정절차인 도시계획시설결정을 마무리하고 이른 시일 내에 사업자 공모, 토지 보상 등 본격적인 사업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지난 1948년에 건립한 시민야구장이 낡고 주차장·편의시설이 부족해 야구팬들이 새로운 야구장 건립을 요구하자 야구장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대구시 김연수 행정부시장은 "내년 상반기에 실시설계 등을 완료하고 하반기에 착공해 2014년 10월 이전에 완공할 계획"이라며 "실시설계시 시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야구장건립 민간자문위원회를 설계단계부터 참여시켜 대구를 상징하는 명품야구장으로 건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미디어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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