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포 과메기축제 개막
제14회 포항 구룡포 과메기 축제가 열린 26일과 27일 구룡포읍 과메기문화거리 행사장. 10여 개의 과메기 시식 및 판매부스에는 쫄깃하며 구수한 맛이 일품인 과메기를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관광객들은 야들야들 숙성된 과메기를 마늘, 쪽파 등과 함께 김이나 생미역에 얹어 초장을 찍어서 돌돌 말아먹는 재미에 흠뻑 빠졌다. 날개 돋친 듯 팔리는 과메기 판매량에 상인들은 즐거운 비명을 질렀으며, 부둣가를 따라 즐비한 횟집에서는 대게 찌는 소리와 냄새가 퍼져나갔다.
특히 이날 과메기 원재료인 꽁치구이 시식코너에는 접시를 들고 길게 줄을 선 행렬이 꼬리를 물었다. 꽁치구이 냄새가 진동하는 가운데 관람객들은 "이 맛 때문에 매년 행사장을 찾는다"며 연방 입맛을 다졌다.
가족과 함께 축제에 참석한 주부 이민영(45'대구시 수성구 중동) 씨는 "쫄깃쫄깃한 과메기 맛과 겨울 바다가 그리워 매년 과메기 축제때 구룡포를 찾는 단골손님이다"면서 "오늘도 과메기를 3세트나 구입했다"고 즐거워했다.
행사 곳곳에서는 민속놀이, 과메기 퀴즈, 과메기비누만들기 등 체험행사와 불꽃쇼, 대북'통기타 공연, 가요제, 인기가수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공연이 펼쳐졌다. 구룡포 특산품 및 바다를 주제로 한 사생대회도 열려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포항시는 이틀동안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은 4만여 명이고, 1억800여만원의 과메기 판매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행사를 공동 주최한 본사의 이창영 사장은 축사에서 "청정 해역에서 생산되는 과메기와 오징어, 대게를 널리 홍보하는 구룡포 특산품 축제가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각광받는 국제적인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과메기는 이제 포항의 대표 음식이자 우리나라의 대표 브랜드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으며, 포항을 세계에 알리는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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