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조직폭력범죄, 함께 대응해야 뿌리 뽑을 수 있다

입력 2011-11-28 07:16:30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조직폭력배는 전국에 걸쳐 220개파 5천451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점조직으로 움직이고 유흥업소를 운영하거나 사채업, 건설업, 유통업 등으로 자금줄을 확보해 합법을 가장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조직 간의 세력 다툼 외에는 직접 폭력을 행사하기보다 교묘하고 암묵적인 협박으로 서민들을 괴롭히고 있어서 범죄요건이 명확하지가 않고, 선량한 국민들은 설사 피해를 입더라도 보복 등 2차 피해를 우려해서 신고를 기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조직폭력범죄는 반드시 뿌리뽑을 수 있다. 폭력과 갈취가 일상화됨에도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기피 하거나 주변의 조직폭력에 방관자적 입장이 되다 보면 피해는 피해대로 커지고, 조폭은 조폭대로 비대해져서 쉽게 손 쓸 여지가 점차 멀어진다. 보복이 두려워서, 피해가 그다지 크지 않아서, 귀찮아서 등 이런저런 핑계로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곳곳에 기생하면서 국민들의 건전한 생활을 위협하는 이들에게 철퇴를 가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 김현희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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