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왕인 파라오의 무덤을 건드리면 나쁜 일이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오랜 세월 무덤들이 잘 보존돼 온 이유이기도 하다. 이는 대부분 파라오의 관에 '죽은 자의 안녕을 방해하는 자에게 저주가 있으라'는 문구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이집트 18왕조의 파라오였던 투탕카멘(재위 기원전 1361~1352년)의 관에는 이와 정반대로 '왕의 이름을 알리는 자에게 복이 있으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투탕카멘의 무덤은 1922년 오늘 영국의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가 발견했다. 발굴 작업 당시 하워드 카터가 키우던 애완새 카나리아가 코브라에게 잡아먹혀 저주가 시작된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카터는 투탕카멘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저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발굴을 계속해 베일에 싸여 있던 무덤을 찾아냈고 그 이전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투탕카멘을 역사 속으로 끄집어냈다.
투탕카멘의 무덤에는 이집트 왕의 사냥, 전쟁 모습이 담겨 있지만 직접 원정을 이끌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근친 간의 혼인에 의해 태어난데다 골질환과 선천성 내반족이 있어서 걷기가 아주 힘들었으며, 언어 장애를 가졌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정암/편집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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