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예술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인 박수관(사진 오른쪽) 명창이 최근 아프리카 왕립학술원(Institute of African Royalty)의 정회원과 명예이사로 추대됐다.
대구예술대에 따르면 박 명창은 이달 20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스와질랜드 왕궁에서 왕립학술원장이자 현 스와질랜드 국왕의 형인 무찌 들라미니 대군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지난 10여 년간 자선공연을 하며 UN식량농업기구가 추진하는 기아퇴치운동인 텔레푸드(Telefood) 캠페인에 앞장 선 박 명창의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이날 임명식에는 모로코의 파티마 공주를 비롯한 아프리카 각국의 왕족들과 국제델픽위원회 바티스타 의장, 키르쉬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왕립학술원 측은 추대식에서 "인류를 향한 박 명창의 공헌을 높이 평가해 정회원으로 임명한다"며 "아프리카를 보다 살기 좋은 희망의 대륙으로 만들어가는 일에 계속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명창은 임명장에 감사하며 국악 공연을 선사했고, 많은 청중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고 춤까지 추며 열광했다. 박 명창은 공연에 사용했던 장고에 서명한 후 왕립학술원 측에 기증했다.
델픽세계무형문화재인 박수관 명창은 대한민국동부민요보존회 회장과 대구예술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며 미국,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국내외에서 500여 회에 걸쳐 동부민요를 공연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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