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급 스타들의 차 '연예인 밴', 수리는 어떻게?

입력 2011-11-25 13:51:34

- 개조된 차량이라 고장 시 높은 부품가격에 '헉' -

A급 스타들의 차 '연예인 밴', 수리는 어떻게?

- 개조된 차량이라 고장 시 높은 부품가격에 '헉' -

수입차의 차종이 늘어나고 가격 거품도 빠지면서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도 넓어지고 있다. 이중 연예인 밴으로 통하는 스타크래프트 등이 높은 가격과 유지비 등에도 불구, 동호회가 생길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 밴클럽 동호회원은 "밴은 연예인들의 전용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주 5일제가 보편화되면서 여행을 좋아하는 이들을 중심으로 가족들과 여가활동을 즐기기 위해 밴을 구입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내가 활동하고 있는 밴클럽 회원만 해도 전국적으로 1500명 정도 된다. 모두 밴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이러한 인기에 반해 차량 수리나 AS에 대한 부분은 좀처럼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밴을 수리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고 부속값도 비싸 차량 수리 시 곤란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실제 밴 차주들의 전언에 따르면 밴은 일반 차와는 수리하는 방법부터 다르며, 이를 모르고 일반 카센타에 맡겼다 피해를 보는 일이 부지기수다. 특히 부속값이 비싸 차량이 많은 손상을 입었을 때는 수천만원의 견적을 받는 일이 왕왕 있다.

수입차 전문 수리업체 관계자들도 "에이급 스타들이 주로 타고 다녀 연예인 밴을 불리는 스타크래프트는 사실 차종이 아닌 튜닝회사"라며 "시보레벤 등을 사다가 외부, 내부를 대폭으로 바꿔서 다시 파는 회사"라고 설명했다. 연예인이 타는 밴 중 태반이 이런 스타크래프트라는 것.

이 중 한 관계자는 "스타크래프트는 대량생산되는 일반 차가 아니"라며 "특히 밴 차량은 가스 차량으로 개조하기 때문에 주로 엔진블럭이 나가거나 가스 노즐이나 호스에 문제가 많이 생겨 전문가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밴 차주들은 동호회 등에 가입, 밴의 관리 및 수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밴을 고칠 수 있는 전문 정비소에 대한 정보는 '필수'이자 '고급'이다.

외제차 전문 정비업체 양천자동차공업사의 경우 외제차에 특화된 정비기술로 운영되고 있는 곳이다. 특히 재생 가능한 부품은 다시 사용하고, 현지에서 부품을 직거래 해 중간 유통을 거치지 않는 방법으로 부품 가격에서 거품을 빼 정식 서비스 센터에 비해 30% 이상 싼 가격에 수입차 수리가 가능하다.

송대한 대표는 "밴은 사고 시 차량 판금이나 부속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전문업소와 상의하는 게 좋다"며 "외제차들을 개조한 것이 대부분인 만큼 다양한 외제차 수리 경험을 갖추고 있는 전문가에게 수리를 맡기면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밴은 부품수급이 어려운 편이기 때문에 수리를 받을 때 기간이 길어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제 때 점검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뉴미디어국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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