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타뱅크시스템즈…재해 훼손 후에도 복구 8년만에 50억원 판매
"정보는 재산과 같다."
정보통신기술이 발달하면서 정보를 저장하고 보호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정보와 데이터는 미래 산업에서 기업의 성장을 결정짓는 중요한 원천이기 때문. 그만큼 데이터를 다루는 데에는 전문기술력을 갖춰야 한다. ㈜데이타뱅크시스템즈는 최고의 인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데이터 관련 IT서비스 분야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회사다.
◆정보와 데이터를 다룬다
데이타뱅크시스템즈는 말 그대로 데이터를 관리해주는 은행과 같은 회사다.
오라클 Database 관련 기술컨설팅 전문서비스 회사로 대표이사를 포함해 직원 3명이 2002년 7월 23일 설립한 이래 올해로 만 8년차가 되는 대구지역의 기술혁신형 벤처기업이다.
창업 후 오라클 Database 관련 전문기업을 탈피해 Database, JAVA 애플리케이션의 성능 및 장애진단 등의 웹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전반적인 컨설팅 서비스뿐 아니라 하드웨어(HW) 시스템, 전략정보 시스템 구축의 핵심솔루션인 BI솔루션을 이용한 컨설팅서비스 등 토털IT기술컨설팅 서비스 전문업체다. 또 고객 전산시스템의 보안취약점 점검 및 대책 수립을 통한 통합보안컨설팅 부문에도 나서고 있다.
데이타뱅크시스템즈의 주요 제품은 재해복구 솔루션(단순 데이터 소실 방지를 위한 소극적 백업방법)인 '아크'(Ark)다. 아크 솔루션은 업무 서비스를 중지시킬 수 있는 장애, 재해, 오류, 그리고 훼손 등으로부터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운영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원격 복제를 수행하고 운영 서버와 대기 서버를 통합 관리, 모니터링하는 데이터 보호 솔루션이다.
아크의 솔루션은 크게 세 가지로 제공되는데 재해복구 솔루션인 'Ark for DR'과 서비스의 연속성을 보장하는 솔루션 'Ark for BCS'와 실시간 백업 및 복구를 위한 'Ark for Backup & Recovery'로 구성됐다.
2004년 개발을 완료해 출시한 아크는 지난 7년간 누적 판매액이 50억원에 달한다. 홍병진 대표는 "2000년 초반에만 해도 재해 복구 솔루션은 국산 제품을 찾기 어려웠다"며 "우리는 순수 국산 기술로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아크와 함께 최근 회사가 힘을 쏟고 있는 분야는 '스마트 캠퍼스 구현 솔루션' 개발이다. '이스타스마트'(e★Smat)라 불리는 이 솔루션은 스마트캠퍼스시스템을 구축해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학교 소식에 접속할 수 있는 모바일 정보시스템을 제공하도록 돕는다. 회사는 전국 최초의 학교 스마트 패키지로 계명대학교를 시작으로 금오공대와 안동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술력으로 승부한다
데이타뱅크시스템즈의 주요 고객은 일반 개인이 아닌 기업과 기관이다. 그만큼 기술력과 서비스 면에서 우수하지 않으면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 홍 대표는 "현재 전국적으로 250여 개의 고객사와 기술지원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며 "후지쓰와 오라클, HP, IBM 등 수많은 글로벌 기업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회사가 우수 기업들과 협력할 수 있는 것은 모두 기술력에서 나온다. 데이타뱅크시스템즈는 ▷기술지원 및 유지보수 서비스 ▷업무연속성(BCS) 솔루션 및 통합백업솔루션 컨설팅 및 구축 ▷보안 솔루션 컨설팅 및 구축 ▷성능 튜닝(Tuning) 서비스 ▷Integration & Migration 서비스 ▷Java Application 컨설팅 등 6개 분야 18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우수한 제품 개발은 전문 기술 인력에서 나온다. 직원의 절반이 넘는 74%가 기술분야 인력이다. 회사는 직원들을 특급에서부터 초급까지 등급을 나눌 뿐 아니라 분야에 따라 데이터베이스, 보안 등 구분해서 직원을 관리하고 있다. 회사 측은 "특급 기술자만 10명에 달한다"며 "이들이 개발하는 제품이 회사의 미래다"고 말했다.
데이타뱅크시스템즈는 지난해 49명이던 직원이 올해 75명으로 늘어났다. 끊임없는 기술 개발에 힘을 쏟기 위해서다. 지난해 124억원의 매출을 올린 회사는 올해 17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홍 대표는 "회사가 설립 당시 정한 'IT 서비스 분야 국내 5대 회사 진입'을 달성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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