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자유구역, 매출 5조 日기업 유치

입력 2011-11-24 10:14:57

글로벌 일본 자동차부품 기업 '㈜다이셀'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내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에 둥지를 튼다.

다이셀은 제조업 분야로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의 첫 번째 외국인 투자 기업으로, 앞으로 일본기업의 추가 투자유치 유발 효과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북도'영천시'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24일 자동차 에어백 부품을 생산하는 ㈜다이셀과 경제자유구역 내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에 2천600만달러(2012~2016년)를 투자하는 4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양해각서에 따라 다이셀사는 내년 7월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에 공장을 착공해 2013년 5월 시험 가동을 시작으로 연간 720만 개의 자동차 에어백 인플레이터를 생산한다. 예상 고용 인원은 175명 정도다.

다이셀은 자본금 5천260억원, 연매출 5조1천284억원, 종업원 1천948명의 자동차부품 기업으로 1919년 설립 이후 일본 도쿄 및 오사카에 2개 본사를 두고 있으며 세계 5개 거점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영천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현대자동차에 납품할 계획이다.

다이셀은 과거 화학공업의 틀에서 벗어나 자동차 에어백용 인플레이터로 대표되는 조립가공형 사업을 핵심 분야로 육성하고 있으며 독자적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랜드 비전 2020'을 추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경북도와 경제자유구역청은 다이셀사 유치로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가 미래형 자동차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3월부터 정확한 투자정보 및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위한 태스크포스 전담반을 가동해 다이셀사 유치를 이끌어냈다. 다이셀사가 요구하는 맞춤형 인센티브 개발을 통해 국내 7개 입지 후보지 경합에서 최종 승리한 것.

최병록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일본 첨단기업과의 MOU 체결로 기술이전 및 일자리 창출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며 "일본 제조업체들의 해외진출 추세를 감안한 공격적 마케팅으로 추가 외자 유치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