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만 20여개 넘는 이기애 씨…다양한 재능기부로 제2인생

입력 2011-11-23 10:10:09

"웃음치료와 율동 봉사 10년, 삶의 새 세계 열렸죠"

행복한 웃음치료사 이기애 씨가 귀여운 표정을 짓고 있다.
행복한 웃음치료사 이기애 씨가 귀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봉사 10년, 웃음치료 3년, 인생의 행복이 날로 넘쳐납니다."

2004년 댄스스포츠 지도자(라틴 3급) 자격증을 시작으로 전통차예절 지도자, 요양보호사 1급, 웃음치료사 1급, 명강사 1급, 실버 건강지도자 1급, 스포츠마사지, 펀 리더십 지도사 1급, 아동재활심리지도사, 행복지도사 등 20개가 넘는 자격증을 딴 이기애(52·여) 씨.

행복한 웃음치료사가 된 이 씨는 최근 3년 사이 눈코 뜰 새 없이 더 바빠졌다. 웃음치료 외부 강의와 함께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기 때문이다. 이달 29일에는 수성구 지역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활동에 나설 예정이며, 다음 달 23일에는 서구 노인전문병원에서 장기치료 환자들을 위해 강의를 하고 고전무용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는 또 청송감호소, 광주교도소 등에서 범죄자들을 위한 공연도 몇 년째 하고 있다. "처음엔 청송감호소로 갈 때, 몇 개의 관문을 뚫고 들어가 공연을 하는데 다소 떨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600여 명이 교도소 강당에 모여서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이들도 다 따뜻한 감성을 갖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씨는 "봉사와 함께 웃음치료와 율동을 하면서 새로운 세계가 열렸다"며 "이제는 유치원 아이에서 경로당 노인까지 누구든지 벽이 없는 웃음을 선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웃음치료를 하게 되면서 20년째 앓아오던 알레르기와 비염, 천식 증상까지 탁 트인 목청과 웃음을 통해 자연치유되는 신기한 체험을 하게 됐다. 웃음치료가 가져다준 또 다른 삶의 선물(지병 치료)이었다. 그는 "2남 1녀를 다 키워놓고 활발하게 웃음치료사로서 활동하게 되니, 인생 제2의 전성기가 도래한 기분"이라고 활짝 웃었다.

그는 한국강사은행 부총재 겸 홍보대사, 국민건강보험공단 실버건강체조강사, 대구 중앙도서관 노인독서대학 웃음율동강사, 수성구청 및 달서구청 평생 학습동아리 강사로도 활약하고 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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