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켐텍 흑연소재 생산
포스코 화학 부문 계열사인 포스코켐텍이 국내 최초로 제철 부산물인 콜타르를 활용해 고부가가치 탄소소재인 등방(等方)흑연소재 제조사업에 진출한다.
등방흑연소재는 제철 부산물인 콜타르를 가공해 만든 중간제품인 등방코크스와 첨가제인 바인더 피치를 혼합해 고온의 열처리 공정을 거쳐 생산된다. 이 소재는 주로 반도체 및 태양전지와 발광다이오드(LED) 제조 장비의 필수 소재로 사용되는 등 수요처가 다양해 성장성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켐텍은 21일 포스코센터에서 일본 토카이카사와 등방흑연블록 사업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토카이카사의 최신 기술을 도입해 업계 최초로 친환경 저 에너지 방식을 적용해 등방흑연소재를 생산하게 된다. 이로써 포스코켐텍은 지난 4월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음극재 사업을 시작으로 전기로 등에서 사용되는 전극봉 생산 소재인 침상코크스 사업을 추진한 데 이어 등방흑연소재 사업에까지 진출하면서 글로벌 탄소소재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이번에 설립하는 합작회사는 포스코켐텍과 토카이카사가 각각 60%, 40%의 지분을 가지게 된다. 연산 4천t 규모의 공장을 2013년 말 준공할 예정인데 포스코켐텍이 원료를 공급하고 토카이카 본사는 기술을 제공하게 된다. 현재 국내 생산업체들은 등방흑연소재를 전량 수입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인데 이로써 국내 생산이 본격화되면 수입대체 효과가 커 상대적으로 취약한 국내 소재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등방흑연소재-탄소소재 입자가 방향성이 없어 전기가 잘 통하지 않는 흑연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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