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일공업고→조일로봇고 내년 신학기 출범

입력 2011-11-22 07:32:29

전국 두 번째 로봇특성화고인 조일로봇고(구 조일공고)가 내년에 문을 열고 학생 모집에 들어간다. 학생들이 로봇 관련 수업에 참가하고 있다.
전국 두 번째 로봇특성화고인 조일로봇고(구 조일공고)가 내년에 문을 열고 학생 모집에 들어간다. 학생들이 로봇 관련 수업에 참가하고 있다.

조일로봇고(구 조일공업고)가 2012학년도에 새로 출범해 대구시가 추진 중인 '로봇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일로봇고는 전국에서 두 번째 탄생한 로봇특성화고다.

대구시는 지난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대구에 개원한 이래 북구 제3공단 내에 로봇혁신센터, 로봇협동화팩토리, 로봇표준화시험인증센터 등 3개의 로봇산업 기반 시설을 구축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로봇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에 2012년부터 총 2천32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기로 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로봇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고용 창출 1만2천여 명, 부가가치 창출 5천여억원, 생산유발 효과 1조여원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일로봇고는 이 같은 시의 정책에 따라 양질의 로봇산업인력을 양산한다는 교육 계획 아래 2012학년도부터 로봇특성화 신입생을 모집'교육한다.

e-로봇과, 생산자동화로봇과, 자동차로봇과, 로봇콘텐츠과, 전자기계과 등의 특성화학과를 설치, 로봇산업의 기본교육에서 심화교육까지 아우른다.

주덕영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로봇기술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세계와의 경쟁을 위해 많은 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다"며 "로봇 기술 인재를 육성하는 조일로봇고는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로봇기술의 선두주자를 양성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욱 교장은 "지난해 우리 지역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개원되면서 대구의 로봇산업에 탄력이 생겼다"며 "조일로봇고는 지역의 기능인력 양성이라는 목표 아래 체계적인 교육계획을 수립, 대구 로봇산업에 밀착된 양질의 기능 인력 양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