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 '신앙으로 본 안중근' 학술심포지엄 개최
안중근 의사 의거 102주년을 맞아 '신앙으로 본 안중근'이란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이 18일 대구가톨릭대에서 열렸다.
이경규 안중근연구소 소장(역사교육과)은 기조강연에서 "안 의사의 애국계몽운동, 국채보상운동, 의병운동,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사살한 하얼빈 의거는 모두 국가와 민족을 위한 신앙이 바탕이 된 행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황종렬 두물머리복음화연구소 소장은 '안중근 토마스의 죽임과 죽음에 대한 이해'라는 주제로, 성서의 유딧서와 마카베오 하권 7장의 일곱 아들과 어머니가 살해당하는 사건을 예로 들어 발표했다. 이에 대해 송창현 신부(대구가톨릭대 신학과)는 "안중근의 생애와 사상 전체에 대한 성경신학적 접근의 가능성을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중근 평화연구원의 신운용 박사는 '한국의 안중근 연구에 대한 비판적 검토-십자가총알설'감사기도설'을 발제했다. 신 박사는 기존의 안 의사와 관련된 내용인 십자가총알설 및 의거성공감사기도설, 이토 히로부미 사망 일시 안중근 사형집행설과 안우생(조카) 독살설, 수의 모친 제작설, 유묵과 사진 위조설, 유언검토 등에 대해 비판을 제기했다.
한편 안중근연구소는 학생들에게 안 의사의 사상과 업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 21~25일 대구가톨릭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신앙으로 본 안중근'이라는 주제로 백일장을 실시한다.
대구가톨릭대는 안 의사의 딸인 안현생 씨가 1953~1956년 문학과 교수(불문학 전공)로 봉직하는 등 안 의사와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안 의사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5월 교내에 안중근연구소를 설립하고 안 의사 동상을 세웠으며, 지난해에는 순국 100주년 추모음악회 개최와 추모비 건립 행사를 가졌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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