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학생 선호도 조사
지역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신문은 매일신문이었고, 온라인 채널 선호도에 있어서도 매일신문 웹사이트(www. imaeil.com)가 다른 온라인 신문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 같은 결과는 영남대 언론정보학과 박사과정 박세정 씨와 박한우 교수가 쓴 '지역미디어의 웹보메트릭스 분석-대학생 집단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에서 나왔다. 이 논문은 한국자료분석학회지(2011년 6월)에 수록됐다.
연구팀은 경북지역 대학생 표본 171명을 뽑아 대구경북을 기반으로 하는 신문(6개), TV'라디오방송(5개), 케이블TV(5개)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선호도 및 만족도를 조사했다. 신문매체 선호도는 매일신문(54.8%) 영남일보(30.6%) 대구신문(8.9%) 순이었고, 신문사 웹사이트 선호도에 있어서도 매일신문(49.6%)이 영남일보(27.3%)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TV'라디오방송의 오프라인 채널 선호도는 대구MBC(56.0%) TBC(24.7%) 대구KBS(11.3%) 순이었고, 온라인 선호도 역시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연구팀은 "대학생들의 오프라인 매체 선호도가 온라인에서도 그대로 연결됐고, 통계적으로 긍정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경북지역 언론사 웹사이트 사회연결망은 하나의 커다란 군집(cluster)과 2개의 작은 집단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그림참조)
논문에서는 지역미디어 웹사이트들 간에 연결된 동시링크(co-link) 자료를 조사하여 이들의 온라인 연결망을 파악했다.
사회연결망 지도에서 가장 크게 자리한 것과 같이 온'오프라인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인 신문사들이 지상파 방송사들과 동시링크 구조로 관계를 맺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케이블TV는 제3의 웹사이트에 의해 간접적으로 연결돼 있지만 다른 미디어 플랫폼과는 동떨어져 있음을 보여주고, 채널 선호도가 낮은 종교방송 등이 동시링크 형태로 묶여 있다.
특이한 점은 왼쪽 상단 '고립자' 집단에 매체 선호도가 높은 대구MBC가 포함됐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링크분석 대상으로 설정된 언론사 중 유일하게 지상파 공영방송이라는 특성이 반영되어, 이용자들이 타 언론사들과 다르게 인식하는 것으로 짐작된다"고 해석했다.
연구팀은 "미디어 이용자들의 간접적인 인지도를 추론하는데 도움을 주고, 플랫폼 간의 숨겨진 네트워크를 발견하게 해주어 웹사이트 관리 및 개발에 시사점을 던져준다"고 지역미디어 사회연결망 분석 의의를 설명했다.
이석수기자 s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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