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우 영남대 교수
"기존의 커뮤니케이션 구도가 네트워크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네트워크 분석에 기반을 둔 분석도구의 효용성은 더욱 커져갈 것이다."
영남대학교 언론정보학과 박한우(사진) 교수는 웹보메트릭스 연구의 가치를 이렇게 평가했다.
-웹보메트릭스 방법론은 사회과학연구의 새로운 대안인가?
▶인터넷 미디어의 등장과 함께 시대에 맞는 새로운 사회연구 방법을 제시한다고 보면 된다. 웹보메트릭스는 'e-리서치'의 핵심 방법론으로 웹상의 지식과 정보들을 정리하고 보관하면서 현대사회를 연구하는 다면적 방법론을 제시한다. 대안이라고 말하기보다 전통적 방법론이 지닌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사회조사분석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네트워크 분석 결과에 따른 활용 분야는?
▶학계뿐만 아니라 정치, 산업계, 언론계, 정부기관의 토론과 의사결정 과정에서 기초자료로 커뮤니케이션 구도를 분석하여 관계와 소통의 현황 및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향후 언론 보도(총선, 대선 등)적용에 대한 조언은?
▶정치권, 시민사회, 언론사 모두 소셜미디어의 본질을 놓치고 있는 것 같아서 아쉽다. 트위터가 소셜미디어의 전부가 아닌데 컨설팅 회사들이 트위터에 대한 피상적이고 획일화된 분석을 하고, 언론의 받아쓰기가 과도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 향후 언론 보도 적용에 있어 데이터 수집과정과 분석기법에 대한 논의와 소셜미디어 조사분석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해석이 필요하다.
그는 또 "한국의 업체들은 트위터의 개방정책 덕택에 데이터를 수집하면서 자신들의 툴을 개방하지 않고, 언론사들은 업체들과 협력해서 시류 편승형 기사를 양산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컨설팅 회사의 데이터 수집과정과 분석기법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있어야 하고, 언론사 역시 자체적으로 데이터저널리즘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석수기자 s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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