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서 '통영의 딸' 구출 국토대장정 출발

입력 2011-11-19 20:09:22

경남 통영서 '통영의 딸' 구출 국토대장정 출발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억류된 것으로 알려진 신숙자씨 모녀를 구출하기 위한 '1천700리 국토대장정'이 19일 경남 통영에서 출발했다.

이날 신씨의 모교인 통영시 도천동 통영여중에서 열린 출정식에는 최홍재 남북청년행동 대표,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 전북대학교 재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최성용 명예단장은 격려사에서 "2003년에도 30여년간 북한에 억류돼 있던 통영시민을 데려왔는데 신씨 모녀도 어서 이 자리에 오기를 바란다"며 "통영의 딸 구출운동은 자국민 보호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국토대장정은 경남 통영을 시작으로 김해, 부산, 구미, 대전, 천안, 안양 등 23개 지역에 걸쳐 약 690㎞를 통과하고 오는 12월 11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종단식을 갖는다.

대장정 참가자들은 각 도시를 돌며 신씨 모녀를 기다리는 마음을 담아 나무 세 그루에 노란 리본을 다는 퍼포먼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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