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식시장은 또다시 부각된 유로존 위기와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위기의 부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주중에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제조업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보였다는 이야기로 잠깐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최근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선제공격 가능성, 3분기 유로존 성장률 0.2% 수준, 재정위기 국가의 재정부담 확대 등의 전망이 나오면서 주식시장은 또다시 출렁였다.
문제는 어느 것 하나 합리적인 예측을 하기 어려워 불확실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최근 불안 요인들은 투자자들에게 코스피 지수 1,900선 이상에서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는 인식을 심어주었다. 다행스러운 것은 미국과 중국 경기 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소매판매가 전월비 +0.5%를 기록하였고 특히 전자제품과 건축자재가 개선된 점은 주목할 만하다.
게다가 제조업 지수도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으며 늘어난 내구재 재고로 인해 연말까지 미국의 양호한 소비 흐름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줬다. 중국 후진타오 주석이 APEC 정상회의를 통해 탄력적 정책 구사를 실행하겠다고 발언한 점 등은 중국의 긴축 기조가 최소 중립까지는 점차 전환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기대감을 높여주었다. 이러한 점들을 종합해보면 유럽발 재정위기가 최악의 상황으로 전개되지 않는다면 G2의 경기 모멘텀에 대한 기대는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시장이 상승하기 위해서는 유로존의 재정 위기 해결이 필수 불가결한 조건이며 이를 위해서는 정책적 공조가 선행되어야 한다. 따라서 시장의 방향성을 예측하기보다는 박스권을 이용한 단기적인 대응전략이 여전히 유효할 것이며 매수 타이밍을 잡기 위한 현금의 확보 또한 늘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최영준 삼성증권 대구중앙지점 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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