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림의 고장 출신 자부심 갖고 10만 향우들 똘똘 뭉쳤죠"
재구 성주향우회는 1985년 3월 창립했다. 초대 회장에는 백황기 향우가 맡았고 2대 회장 이태원, 3대 배재연, 4대 이외수 회장을 거쳐 지금은 5대 이광희 회장이 이끌고 있다. 수석부회장은 문영수, 감사 배태권·문상완, 사무처장은 김종석 향우가 함께 일을 돕고 있다.
"성주는 성산가야 문화의 맥이 흐르는 유림의 고장입니다. 대구에 거주하는 10만여 향우들은 고향의 선비정신을 이어받아 올곧게 살아가고 우애도 깊습니다."
재구 성주향우회 이광희 회장은 "향우회가 26년간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데는 무엇보다 선배 향우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버팀목이 됐다"며 "앞으로 젊은 향우들의 동참을 유도하고 재정 확충을 통해 향우회 발전에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재구 성주향우회는 1985년 3월 창립됐다. 초대 회장에는 백황기 향우가 맡았고 2대 회장 이태원, 3대 배재연, 4대 이외수 회장을 거쳐 지금은 5대 이광희 회장이 이끌고 있다. 수석부회장은 문영수, 감사 배태권·문상완, 사무처장은 김종석 향우가 함께 일을 돕고 있다.
향우회는 2004년 이전까지만 해도 40명 정도의 소규모 친목단체에 불과했지만 4대 회장인 이외수 고문이 5년간 향우회를 이끌면서 도약했다. 이 고문은 한마음체육대회를 처음 개최했고 신년교례회, 등반대회 등을 열어 향인들의 결집을 도모했다. 이로 인해 지금은 임원 150명을 포함해 회원 7천 명에 이르는 향우회로 발돋움했다.
산하단체로는 10개 읍·면 향우회가 있다. 이들 단체는 군 향우회의 중심축으로 매달 산악회 행사를 갖는 등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또 경북도청 향우회(회장 김병국), 대구시청 향우회(회장 이종식) 등 기관 향우회와 대구 서구 향우모임인 성우회(회장 김환희) 등 지역 향우회도 결성돼 있다.
향우회 행사 중 가장 큰 행사는 매년 봄에 개최하는 한마음체육대회다. 2006년 계명문화대 대운동장에서 가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는 5월 대구 두류공원 야구장에서 향우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읍면 대항으로 성대하게 열렸다. 읍면별 2, 3개씩 천막과 음식을 준비해 줄다리기, 육상, 족구 등 경기와 장기자랑, 노래자랑을 하며 우의를 다졌다.
"체육대회 때는 1천500만원어치의 푸짐한 상품을 준비합니다. 특히 성주에서 생산되는 쌀을 100포대 이상 구매해 향우들에게 시상품으로 내놓고 있지요."
매년 12월에는 총회를 겸해 송년의 밤 행사를 갖고 있다. 성주군수, 국회의원, 기관단체장,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한 해 마무리 행사를 갖는다. 올해는 내달 중순쯤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를 준비중에 있다.
향우회는 애향심을 고취하기 위해 고향 문화탐방 행사도 하고 있다. 올해 5년째 진행중인 문화탐방 행사는 매년 분기별로 한 차례씩 갖고 있다. 한 차례에 100여 명의 향우들이 버스를 타고 세종대왕태실, 한개마을, 성산고분군 등 문화유적지를 둘러보고 있다. 올해 6월에는 독용산성을 탐방했다. 또 지난 9월에는 향우 160여 명이 청와대와 국회의사당도 견학했다.
향우들은 고향 성주에서 개최하는 각종 행사에도 적극 참석하고 있다. 군민체육대회, 심산 김창숙 선생 숭모제, 생명문화축제 등이 열리면 향우들에게 홍보하고 행사마다 300여 향우들이 발걸음을 하고 있다는 것.
향우들은 향우회 활성화를 위해 매월 임원회의와 연 2회 이상 읍·면향우회 이사회를 갖고 있고 매년 1월에는 임원 신년교례회를 열고 있다.
사회 각계각층에는 고향을 빛내는 향우들이 많다. 정계에 김용수(전 유정회 국회의원) 양종학(전 달서구의회 초대의장) 이광희(전 대구 남구의회 부의장), 관계에 강희락(전 경찰청장) 도승회(전 경북도교육감) 이외수(전 국정원 대구지부장) 이완영(전 대구지방노동청장) 문영수(대구상의 상임부회장), 학계에 최달곤(전 영진전문대 총장) 배재연(전 대구대 교수), 재계에 이달수(국민은행 부행장) 백규현(목화표 장갑 대표·재구 성주중고 동창회장) 정판술(대한물류 대표) 이선호(연화상사 대표) 도정환(대구은행 죽전지점장) 김한희(가야산종합식품 대표), 의료계에 정상록(전 가야기독병원장) 벽승희(사랑모아병원장) 김징균(세강병원장), 법조계에 도낙회(변호사) 향우가 있다. 이 밖에 주설자(전 성주중고총동창회 회장·백년설 가수 사랑모임 회장) 김복연(대구경북한복명장 회장) 향우도 성주 출신이다.
이광희 회장은 "임기 동안 재정이 부족해 향우회 운영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향우들이 많이 도와줘 고맙게 생각한다"며 "연말 송년 행사를 차질없이 준비해 향우들에게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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