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일손 이렇게 심각할 수가…" 무 수확하며 '공감'

입력 2011-11-17 11:03:41

활공감주부모니터 30여명 봉사

일손지원을 마친 주부모니터 시
일손지원을 마친 주부모니터 시'군회장단들이 무밭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북생"농촌 일손이 부족한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심각한지는 몰랐습니다."

11일 영주시 문정동 영주 농업경영인 박군서(43) 회장의 무밭. 경상북도생활공감주부모니터 시'군 대표 30여 명은 무밭에서 무를 뽑고 무청을 다듬느라 비지땀을 흘렸다.

박윤자(55) 경북주부모니터 대표는 "농촌 정책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정책제안과 온라인 활동을 통해 농촌의 어려운 실정을 알리고 부족한 일손을 해결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날 일손지원에 나선 경북주부모니터 시'군 대표들은 지역별 순회 정례 간담회차 영주를 방문했다가 농촌 일손지원에 두 팔을 걷어붙인 것.

농장주 박군서 회장은 "수확을 앞두고 일손을 못 구해 애를 태웠는데 주부모니터 회원들의 도움으로 농작물을 수확하게 됐다"며 "고양이 손이라도 빌려야 할 요즘 일손을 보태줘 너무 고마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66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경북 주부모니터는 각종 제도 개선 건의와 지역별 나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행복전도사다.

김덕기 영주시 사회복지과장은 "경북도 곳곳에서 도민들의 공감과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 온 주부모니터 요원들이 지역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쳐줘 고맙다"며 "불합리한 제도 발굴과 정책 아이디어 제안으로 도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주부모니터의 역할을 다 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용란(51) 영주주부모니터 대표는 "경북지역 회장단들과 멋진 봉사활동을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회원 간에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가 교류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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