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도 K팝 열풍이 불고 있다. 국내 빅3 엔터테인먼트 중 하나인 'YG엔터테인먼트'가 코스닥 상장을 앞둔 공모주 청약에 3조6천억원이 몰리면서 올해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
15일 YG엔터테인먼트의 코스닥 상장주관 증권사인 대우증권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공모주 청약 마지막날인 이날까지 YG엔터테인먼트 일반 청약에서 배정 물량 36만3천962주에 대해 2억970만 주의 청약이 접수됐다. 청약 경쟁률은 560대 1로 집계됐다.
청약증거금으로 3조6천379억원이 모이면서 올해 코스닥시장 상장사 청약증거금으로는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공모주 청약에서 삼성생명, KT&G, 삼성카드 등에 이은 15위에 해당한다.
증권관계자는 "YG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기준 매출 447억원, 영업이익 107억원을 올린 중소기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청약증거금 규모가 이례적인 수준이다"며 "YG엔터테인먼트 청약 열기를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K팝 열풍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관심이 K팝의 한류 열풍과 한류를 선도하는 연예기획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반영된 것.
이 회사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국내 3대 엔터테인먼트로 꼽힌다. 빅뱅과 2NE1, 싸이, 타블로, 세븐, 거미, 휘성, 렉시 등이 소속돼 있다. 이중 빅뱅과 2NE1, 세븐 등은 해외에서 잇따라 콘서트를 성공시키며 수십억원대 매출을 올려 K팝 대표가수들로 정평이 나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공모가가 3만4천원으로 책정된 YG엔터의 주가가 상장과 함께 6만5천원까지 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YG엔터의 상장 예정일은 이달 23일이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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